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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령도 여행길에서 - 변명규 > 문화재 답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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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령도 여행길에서 - 변명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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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3-07-12 10:50 조회 115 댓글 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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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앞의 북녘땅

                    변 명 규

 

서해 최북단 백령도

그 이름 새긴 비석 앞에서

북녘땅을 넘겨 본다

 

잔잔한 바다 너머

손 뻗으면 닿을 듯

지척에 북녘땅이 누웠다.

 

선 긋고 토막 나고

발 묶은 지 팔십성상

그 세월이 한스럽다.

 

그 선 누가 긋고

그 토막 누가 잘랐는가

그 길 언제나 열리려나

 

우리의 소원은 통일

오천만이 눈물로 부르건만

한스런 동토엔 소리마저 잠들었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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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령도 최북단에서 본 북녘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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